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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차 마시는 그릇 ‘다완’…문경에 전문박물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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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Comments  89 Views  22-04-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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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지역에 다완(茶碗) 전문박물관이 탄생했다.

다완은 막사발 등으로 불리다 임진왜란 이후 붙잡혀간 조선 도공들에 의해 일본에서 다도가 크게 성하면서 다완으로 정착된 이름으로 알려졌다.

주로 가루차(말차ㆍ抹茶)를 마시는 그릇인 다완은 가격이 비싸고 멋을 알기가 쉽지 않아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차 도구다.

이러한 다완의 이해를 돕고 한국 다완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다완박물관이다.

29일 문을 연 문경시 문경읍 하리 관음요 갤러리 지하 1층에 자리를 잡은 ‘한국다완박물관’은 462㎡의 공간에 2개의 전시실로 꾸며졌다.

이 박물관은 문경읍 관음요에서 8대째 가업을 이어 도자기를 빚고 있는 김선식 도예가(48)의 오랜 소망이자 선친의 꿈이었던 다완박물관이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고대의 다완에서부터 수억 원을 호가하는 중국 대가의 작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 젊은 작가들의 작품 등 2천500여 점을 수집해 그 중 700여 점을 전시해 놓았다.

앞으로 기획 전시나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수장고에 있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물관 건물을 짓고 전시작품을 구매하느라 많은 경비가 들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순전히 자신의 힘만으로 비용을 충당한 김씨는 구체적인 투자규모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제1전시관에는 김 도예가의 선친인 김복만 선생의 작품 등 문경에서 활동하다 작고한 도예가들의 작품과 전국 각지의 다완 전문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제2전시관에는 젊은 도예가들의 다완과 다기세트 등을 비교해서 감상할 수 있다.

다완박물관에 가면 다완의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방법이나 다완의 종류 등을 실물과 비교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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