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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찻사발의 고장 문경서 ‘한국다완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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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Comments  1,511 Views  22-04-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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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찻사발의 문화 향유 기회 제공, 글로벌 도자문화연구 거점 역할 기대

[문경=환경일보] 김영동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다완(茶碗) 전문박물관인 `한국다완박물관'이 지난달 29일 전통 찻사발의 고장 문경에서 개관했다.

한국다완박물관은 문경시 문경읍 하리 관음요 갤러리 지하 1층 462㎡의 면적에 2개의 전시실로 꾸며졌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고대의 다완에서부터 수억 원을 호가하는 중국 대가의 작품, 우리나라 대표적 젊은 작가들의 작품 등 총 2500여 점이 소장돼 있으며, 그중 7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수장고에 있는 나머지 작품들은 기획 전시나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제1전시관에는 김선식 도예가(48)의 선친인 김복만 선생의 작품 등 문경에서 활동하다 작고한 도예가들의 작품과 전국 각지의 다완 전문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놓고 있다.

제2전시관에는 젊은 도예가들의 다완과 다기세트 등을 전시해 이를 비교해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8대째 관음요에서 가업을 잇고 있는 김선식 도예가는 “선친의 소망이자 저의 꿈이었던 다완 전문박물관을 개관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다완의 이해를 돕고 한국 다완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만든 이 박물관은 상설전시관 운영과 함께 특별 기획전을 통해 한국 찻사발의 문화 향유의 기회를 모든 이들에게 제공하고, 아울러 글로벌 도자문화연구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막사발 등으로 불리던 다완은 임진왜란 이후 붙잡혀 간 조선 도공에 의해 일본에서 다도가 크게 성하면서 다완으로 정착된 이름으로 알려졌다.

주로 가루차(말차·抹茶)를 마시는 그릇인 다완은 가격이 비싸고 멋을 알기가 쉽지 않아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차 도구다. 한국다완박물관은 명절을 제외하고 거의 연중 무휴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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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식 도예가가 지난달 29일 개관한 한국다완발물관 제1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출처 : 환경일보(http://www.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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